대구에 호텔 ‘붐’…작년 4분기 10곳 승인
대구에 호텔 ‘붐’…작년 4분기 10곳 승인
  • 김지홍
  • 승인 2017.01.15 15: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메리어트 완공 예정
호텔수성, 연말 개관 목표 증축
중구엔 상가 복합형 건립 계획
대구메리어트호텔-레지던스조감도
대구 메리어트호텔&레지던스 조감도.

최근 대구 전역에 새로운 형태의 관광·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서고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지역 호텔 사업이 활기를 띤 이유로 숙박을 이용할 관광객과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대구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호텔업 사업 계획으로 승인된 관광숙박업은 모두 10곳에 이른다. 작게는 40여개, 많게는 400여개 이상의 객실을 갖추는 등 다양한 규모이자, 일부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과 연계하는 등 높은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달 개장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는 직선 거리로 230m가량 떨어진 부지(연면적 5만2천㎡)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으로 지상 23층, 지하 5층 규모의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메리어트 호텔 174객실·최고급 레지던스 148개실)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 주변에는 일본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가맹점인 토요코인도 23층짜리 440객실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동구 신서혁신도시 근처에도 지난해 6월 말께 52객실 규모의 부티크호텔 인스타가 사업계획 승인 등록을 마쳤다.

달성군 구지면 구지농공단지 쪽에도 트윈호텔 두 개동 각각 44객실 규모로 짓고 있다. 수성구 파이낸스센터(구 대동은행 본점) 일부에는 192개의 객실을 갖춘 ‘대구DFC관광호텔’ 조성이 예정돼있다.

호텔을 증축하는 곳도 있다. 수성구의 ㈜호텔수성은 올 연말을 개관 목표로 68객실에서 185객실로 한창 확장 공사 중이며 호텔 아리아나도 진행 중이다.

대구의 관광호텔(호스텔 포함)은 1964년 ㈜호텔수성이 처음 들어선 이래 1980년대 5곳(현재 1곳 휴업)에서 1990년대 3곳, 2000년대 7곳(1곳), 2010년 4곳으로 늘어나다가 최근 1~2년 사이 호텔업 신축·증축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동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등 대구의 변화에 대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숙박 시설에 대한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중심가인 중앙로 주변에도 호텔 붐이 일고 있다. 중구 중앙로역 근처에는 11층짜리 ‘2월 호텔 동성로점’이, 약전골목 내 6층짜리 규모의 대구 미드타운 호스텔은 올 연말에 문을 열 계획이다.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주변에도 숙박 시설을 포함한 쇼핑복합시설이, 중앙치안센터(중앙파출소) 부근엔 객실 220실 규모의 상가 복합 형태의 비즈니스형 호텔도 들어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신 대구시청 관광과장은 “이같은 움직임은 대구를 오가는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크고 작은 전시컨벤션 행사 유치 등의 노력으로 일궈낸 긍정적인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