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김재규
‘그것이 알고 싶다’ 김재규
  • 승인 2017.01.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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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그것이 알고 싶다’가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에서 시작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부장에 대한 재평가를 끌어내며 3주 연속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암살범의 압수리스트 - 미인도와 김재규’편은 10.2%(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된 ‘엘리트의 민낯 - 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편의 시청률 14.6%, 14일 방송된 ‘비선의 그림자 김기춘 - 조작과 진실’편의 시청률 12.3%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3주 연속 시청률 10%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토요일 심야 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인 시청률 고공 행진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암살범의 압수리스트 - 미인도와 김재규’ 편에서는 1991년 이후 26년 동안 논란이 되어 온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사건을 다루며 시작해, 1979년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후 당시 그가 모든 재산이 국가에 환수될 당시 환수재산목록에 1977년작인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 평론가는 “왜 천경자 선생님은 왜 이 미인도라고 하는 작품 하나에 자기의 모든 인생을 걸었을까. 이 미인도 하나로 선생님의 후반기에는 삶이나 생활이라든가 이런 것이 많이 헝클어졌다”고 밝혔다.

미인도 사건을 취재한 한 기자는 “한 사람(천경자)은 미인도로 인해 자기 그림도 몰라보는 사람이 되어버린 거다. 또 한 사람(김재규)은 어떻게 되느냐. 수백 점의 고가품들을 집에 부정축재했던 파렴치한 부정축재자로 기록되고 있다. 지금 이대로라면 미인도는 영원히 김재규의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쉬움만 남는 건 아닌 거 같다. 그림 한 점을 따라와 보니 선물 같은 깨달음도 남는다. 기록과 역사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말이다. 언론이 제 기능을 못 하면 역사는 힘 있는 자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쓰여진다. 어쩌면 미인도 논란은 조금은 특별한 2017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주기 위해 다시금 시작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지난 2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12년 제18대 대선 개표 과정에 참여했거나 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글을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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