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뿌리웨딩과 맞춤웨딩 진행
지난 7일 오후 4시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파뿌리 웨딩’을 이용한 첫 부부가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최재영(34)씨와 신부 김수경(여·32)씨는 일명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을 절감하고 하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중심의 예식을 직접 기획해 그들만의 톡톡 튀는 결혼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대구 지역 사회적경제기업들이 공동 운영하는 파뿌리 웨딩은 쉽게 말해 신랑신부가 원하는 대로 기획·진행하는 ‘맞춤웨딩’이다.
허례허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결혼 문화를 지역민들에게 제시한다는 사회적 의미도 갖고 있다.
파뿌리웨딩을 이용한 결혼식은 기존 결혼식과 3가지 차별성을 지닌다. 파뿌리웨딩의 주요 업무는 △신랑신부 두 사람만을 위한 콘셉트 기획 △일정·예산·예약 등 예식절차 추천 △새 가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갈등 조정 등 심리멘토 역할 수행 등이다.
이들의 결혼식 기획은 △신랑신부의 러브스토리와 고민 듣기 △신랑신부의 취향·예산을 고려한 결혼식 파트너 추천 △예식 장소 함께 방문·동선 확인 △신랑신부 맞춤형 웨딩 콘셉트 기획·예식 당일 시나리오 구성 △중간보고서(체크리스트) 작성·전달 및 최종 점검 미팅 △예식 당일 동선·음향 등 리허설 진행 순으로 이뤄진다.
한편 파뿌리웨딩과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대안적 결혼식 프로젝트 수행자 및 웨딩 전문가 경험 공유를 위한 ‘미션 테이블’과 ‘웨딩스쿨’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파뿌리웨딩 운영팀(053-959-0808)과 대구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053-256-4343)로 문의하면 된다.
강나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