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가 24일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켓몬고는 현실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스마트폰에 나타나는 괴물을 수집하고 서로 대결하는 게임이다. 온라인에서만 이뤄지는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이용자가 직접 오프라인 세상을 탐험하고 주변의 ‘야생 포켓몬’을 발견해 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지난해 7월 발매 이후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포켓몬고 게임은 출시 6개월만에 한국에 상륙했다. 24일 오전 미국 게임사 나이앤틱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포켓몬고 출시를 알렸다. 국내 이용자들은 구글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 등에서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됐다.
포켓몬고는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젊은층들의 유년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꽤 오랜 기간 그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처음 포켓몬고 게임을 해 본 남모(여·28)씨는 “출시 소식을 듣고 한국 버전의 게임을 처음으로 해 봤다. 내가 다니는 길 곳곳에서 나만의 포켓몬을 잡는 게임 방식이 신선하다”며 “지난 여름에는 게임이 가능한 속초 등지의 지역을 찾아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내가 원하는 장소 어디서든 게임을 할 수 있게 돼 틈틈이 즐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