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휴업’ 서문야시장 3월엔 문 열까
‘장기 휴업’ 서문야시장 3월엔 문 열까
  • 김무진
  • 승인 2017.02.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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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달 3일 재개장 방침
도로점용 허가 검토 등
중구에 협조요청 공문 보내
실제 재개장 여부는 미지수
대구시가 장기 휴업 중인 ‘서문시장 야시장’을 내달 초 재개장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본지 2016년 12월 26일자 1면·2017년 1월 4일자 1면·1월 9일자 1면·1월 12일자 2면·1월 16일자 8면 관련 보도)

지난해 화재 발생 이후 서문시장 상권이 눈에 띌 만큼 침체되자 대구시와 4지구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야시장의 조기 재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의견을 모은 데 따른 조치다. 휴업한 지 90여일 만이다.

다만, 중구가 도로점용 허가 등 행정 처리와 관련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실제 재개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야시장 상인들이 허가 승인 없이 장사할 경우 불법 노점 영업행위로 간주, 중구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21일 대구시와 중구, 서문시장 4지구 비대위 등에 따르면 대구시는 내달 3일 서문야시장을 재개장키로 하고 당일 각종 재개장 이벤트 개최 등 계획을 세웠다.

대구시와 4지구 비대위, 시장 상인회 등이 화재 이후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야시장 재개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동의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17일 중구 측에 ‘조속히 야시장 도로 점용 허가를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같은 날 4지구 비대위도 동일한 내용을 담은 공문을 대구시와 중구 측에 발송, 야시장 재개장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구시는 또 오늘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명의의 공식 도로점용 허가 신청 공문을 중구 측에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일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야시장 재개장 계획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중구 측이 도로점용 허가를 해 줄 경우 즉시 관련 준비에 들어가 내달 3일 야시장을 재개장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4지구 대체상가로 베네시움 건물이 선정된 데 이어 본격 내부 정비공사에 들어가는 등 화재 피해 수습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 같이 결정했다”며 “중구의 도로점용 허가 승인이 떨어지면 절차를 밟아 내달 3일 재개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구가 서문시장 노점 정비와 연계를 이유로 야시장 재개장을 위한 도로점용 허가에 대해 “좀 더 검토해보겠다”는 입장만을 고수, 내달 3일 재개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구 관계자는 “아직 공식 도로점용 허가 신청 공문을 받지 않아 명확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며 “공식 공문이 접수되면 노점 정비와 연계, 점용료 산정 등 야시장 재개장을 위한 도로점용 허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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