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1개 노선 추가 목표
하양연장선 설계에 경북대 포함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3일 대구시 중장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밝혔다. 도시철도법에 따라 매 10년마다 중장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세우게 돼있어 대구시는 11개 노선에 163㎞의 도시철도망 건설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을 했다.
이에 따르면 시는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을 범물동에서 신서혁신도시까지 연장(2025년)하고 수성구민 운동장에서 동대구역, 엑스코, 이시아폴리스까지 오는 엑스코선도 2026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혁신도시 연장선은 지난해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고 엑스코선은 올해 6월 예타신청 예정이다. 도시철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이시아폴리스까지 가는 엑스코선을 대구공항을 거쳐 신서혁신도시까지 연결한다면 4호 순환선 외에 또 다른 순환선이 생기게 된다”며 “이시아폴리스에서 공항, 혁신도시까지 트램으로 만드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공항이 이전할 경우 새로운 도시가 이 일대에 만들어지고 충분한 수요가 있는 만큼 공항 후적지에 대한 장기계획으로 트램을 검토할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큰고개역에서 현충로역, 황금네거리, 만촌역, 큰고개역으로 이어지는 4호 순환선은 길이 25.8㎞, 정거장 26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1조 5천억 원으로 예타 통과를 위해 경전철 방식으로 국토부에 계획 승인신청을 했지만 트램, 모노레일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고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밝혔다.
한편 1호선 하양연장선에서 대구대는 수요 부족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제외됐고 산격동 시청 별관은 직접 연결되지 않고 경북대 북문 근처에 역이 생기는 것으로 설계됐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