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해상 선박사고 위험 줄인다
동해남부해상 선박사고 위험 줄인다
  • 강나리
  • 승인 2017.03.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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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상지청, 영향 예보 서비스
포항·경주 선박에 하반기 시범
위험 기상의 재해·피해 사례 등
2~3일 전 세부 예측 자료 제공
조업 준비·운항 계획 수립 도움
갑작스런 돌풍·풍랑 등 위험기상이 빈번한 동해남부해상의 선박 사고 위험성이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은 오는 7~11월 중으로 경북 포항·경주의 선박을 대상으로 해양 위험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번 서비스는 날씨 현상만을 나타내는 기존 예보와 달리 날씨가 수요자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예측하는 ‘영향 예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영향 예보는 위험기상이 줄 수 있는 영향을 과거에 발생했던 기상재해·피해 자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전달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포항 어선 1천443척, 경주 어선 426척은 위험기상 발생 2~3일 전에 해상 돌풍과 파고 예측 자료 등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위험기상 정보는 어업정보통신국으로 송출돼 각 선박마다 음성으로 안내된다.

이는 기존 특보 제공 일시보다 1~2일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선박의 조업 준비와 운항 계획 수립에 효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슷한 기상조건에서 과거 발생한 피해 사례를 함께 제시해 운항 전 경각심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해양 기상정보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 대구기상지청이 해양수산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동해남부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로 약 18억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건의 인명피해도 있었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번 서비스 운영으로 동해안 선박 사고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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