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 文-安 신경전 ‘가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전국 250개 투표소 선거인단 현장투표를 시작으로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국면에 본격 돌입하면서 당내 후보자 및 각 후보 지지자들간 신경전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의 군복무 시절 전두환 표창장 등 ‘네거티브’ 논란에 이어 현장투표 첫날부터 득표 결과 사전 유출 파문까지 겹치며 경선판이 점차 혼탁한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문 전 대표가 나머지 세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이 문건을 두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시장 측은 대세론 형성을 위한 문 전 대표 측 또는 지지자들의 ‘의도적 유출’로 규정하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양승조 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유포된 개표 결과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근거없는 자료라고 보면 된다”며 “밀봉상태로 어제 밤 늦게 중앙당 선관위로 인계했다. 이후 권역별로 함께 개표하기 때문에 근거가 없다”고 해명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숙지지 않고 있다.
선관위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각 캠프 측에선 회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똑같은 사태가 반복되거나 실제 결과가 유출된 문건과 비슷하게 나올 경우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며 향후 ‘경선불복’ 등 갈등의 씨앗을 낳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기다렸다는 듯 민주당의 네거티브 논란, 득표결과 사전 유출 의혹 등 민주당의 경선 행태를 맹폭하고 나서, 민주당이 내우외환에 처하는 형국이다.
한편,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논란으로 문 전 대표와 안 전 지사 측 사이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안 전 지사가 이른바 ‘문팬’과 이들을 제지하지 못하는 문 전 대표에 직격탄을 날리며 사실상 ‘선전포고’하고 나선 것에 대한 배경과 전망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안 지사가 ‘이명박-박근혜’ 정권 재창출 시나리오처럼 문 전 대표와 각을 세우기 시작하며 문 전 대표에 이어 차차기 정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반면, 안 전 지사가 충동적이고 신경질적인 ‘아마추어’ 같은 모습을 보여 지지층의 이탈을 자초하는 악수를 저질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성규기자
특히 문재인 전 대표의 군복무 시절 전두환 표창장 등 ‘네거티브’ 논란에 이어 현장투표 첫날부터 득표 결과 사전 유출 파문까지 겹치며 경선판이 점차 혼탁한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문 전 대표가 나머지 세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이 문건을 두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시장 측은 대세론 형성을 위한 문 전 대표 측 또는 지지자들의 ‘의도적 유출’로 규정하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양승조 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유포된 개표 결과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근거없는 자료라고 보면 된다”며 “밀봉상태로 어제 밤 늦게 중앙당 선관위로 인계했다. 이후 권역별로 함께 개표하기 때문에 근거가 없다”고 해명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숙지지 않고 있다.
선관위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각 캠프 측에선 회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똑같은 사태가 반복되거나 실제 결과가 유출된 문건과 비슷하게 나올 경우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며 향후 ‘경선불복’ 등 갈등의 씨앗을 낳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기다렸다는 듯 민주당의 네거티브 논란, 득표결과 사전 유출 의혹 등 민주당의 경선 행태를 맹폭하고 나서, 민주당이 내우외환에 처하는 형국이다.
한편,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논란으로 문 전 대표와 안 전 지사 측 사이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안 전 지사가 이른바 ‘문팬’과 이들을 제지하지 못하는 문 전 대표에 직격탄을 날리며 사실상 ‘선전포고’하고 나선 것에 대한 배경과 전망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안 지사가 ‘이명박-박근혜’ 정권 재창출 시나리오처럼 문 전 대표와 각을 세우기 시작하며 문 전 대표에 이어 차차기 정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반면, 안 전 지사가 충동적이고 신경질적인 ‘아마추어’ 같은 모습을 보여 지지층의 이탈을 자초하는 악수를 저질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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