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없고 자연스런 시술로 아름다움 살려”
“고통없고 자연스런 시술로 아름다움 살려”
  • 김지홍
  • 승인 2017.03.27 13: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풍당당 청년상인<29> 서문시장 2지구 ‘눈썹 잘하는 집’ 구본주 사장
몇 해 전 시술 바늘 개발 성공
국내외서 강의로 기술 알려
다양한 연령층 단골 손님 확보
구본주사장
구본주 사장이 자신의 매장에서 반영구화장 시술을 선보이고 있다. 김지홍기자

“한 땀 한 땀 색을 넣어야 하죠. 눈썹도 과학이죠.”

대구 서문시장 2지구 ‘눈썹 잘하는 집’을 운영하는 구본주(41) 사장은 시장에서 유일하게 눈썹 반영구화장 시술을 한다. 구 사장은 눈썹결과 얼굴형, 머리색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반영구적인 눈썹 화장을 해준다. 구 사장은 “오래 전에 모두 똑같은 갈매기 눈썹이 유행했지만, 지금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눈썹 모양을 중요시 한다”며 “한 땀 한 땀 최선을 다해야 가장 이쁜 눈썹 모양이 잡힌다”고 말했다.

구 사장의 가게는 대부분 예약을 받아 운영한다. 찾아오는 단골 손님이 많아서다. 구 사장은 “대부분 손님은 시장 상인분들이 많다. 다들 바쁘고 얼굴 가꿀 시간이 부족해 반영구화장을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반영구 전문가로 강사 활동도 하고 있다. 구 사장은 꾸준히 아프지 않고 자연스럽게 눈썹을 입힐 수 있는 기술 연구에 매진해오면서 몇 해 전에는 시술 바늘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반영구 시술은 점막에 바늘로 피부 진피층까지 색소를 찔러넣어 시술 과정에서 마취를 하고 시술한 뒤에도 한동안 제대로 된 색을 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따랐다. 구 사장이 개발해낸 바늘은 피부 표피에 색소를 가볍게 입혀주는 정도로 2~3년 동안 반영구 지속된다. 구 사장은 “한 번 시술을 시작하면 30~40분 정도 걸리는데 잠을 자는 사람도 있을 만큼 고통이 없고 시술이 끝난 뒤에도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에는 국제피부미용협회, 국제미용과연합회 등의 소개로 베트남에서 강의하는 등 세계적으로 반영구화장 기술을 알리고 있다.

구 사장은 지난 2012년 서문시장에서 의류 쪽에 종사하는 시댁 쪽을 따라 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2014년부터 개인 매장을 연 구 사장은 알음알음 손님을 소개 받으면서도 기술 연구에 힘써왔다. 피부 미용 등에 관심을 가지는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단골 손님도 확대됐다. 여성층뿐 만 아니라 20대부터 60대까지 남성 손님도 많다. 면접을 앞두고 좋은 인상을 주고 싶거나 관상학적으로 눈썹 모양을 바꾸고 싶어하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다.

구 사장은 최근 기능성 천연화장품 브랜드 ‘KM CELL(케이엠셀)’을 중심으로 피부 관리도 한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워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문시장 2지구

원단 도매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문시장 2지구. 2005년 발생한 화재의 아픔을 딛고 2012년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하 3층부터 지상 5층까지 구성된 가운데 층별로 특색 있는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김동섭 서문시장2지구1층 상인회장은 “사람들이 편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많이들 찾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