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하는 대구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대구사람들
  • 남승렬
  • 승인 2017.03.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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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물 인터뷰 담아
내달 9일 출간 예정
수익금, 진상규명 지원
2017한유미
한유미씨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대구에서 활동해 온 시민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다. 세월호대구대책위원회(대책위)가 기획하고 대책위에서 활동하는 한유미씨가 쓴 ‘잊지 않고 있어요, 그날의 약속’(도서출판 한티재)이다. 책에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대구 사람들’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오는 4월 9일 출간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세월호와 관련된 서적은 다수 출간됐다. 작가들이 세월호를 바라보는 시각을 담은 ‘눈 먼 자들의 국가’, 4.16세월호참사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이 세월호 유가족을 인터뷰해 기록으로 남긴 ‘금요일엔 돌아오렴’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대구지역에서 세월호와 관련된 책이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월호 관련 대구 1호 도서인 셈이다. ‘잊지 않고 있어요, 그날의 약속’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써 온 대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제작되며 텀블벅(www.tumblbug.com/0416)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27일 현재 목표금액 450만원 가운데 87%(395만5천원)를 달성했다. 제작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금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밝히는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책은 저자 한유미씨가 2015년 겨울부터 진행한 10개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엮어졌다. 주인공은 모두 대구 사람들이다.

한씨는 “국민들의 염원으로 깊은 바다에서 1천73일을 기다린 세월호가 드디어 우리에게 돌아와 다행이다”면서도 “유가족들, 특히 돌아오지 못한 아홉 분 유가족들의 고통은 여전하다. 이 책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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