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시기에 김재원 찾아온 이정현, 왜?
민감한 시기에 김재원 찾아온 이정현, 왜?
  • 김주오
  • 승인 2017.03.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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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실서 30분간 대화나눠
“친박 다시 뭉치나” 따가운 시선
김측 “전국투어 중 잠시 들려”
김재원 후보
이정현 의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탈당한 이정현 의원(무소속·전남 순천) 이 27일 오전 내달 12일 치러질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구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재원 후보를 찾았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간 김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 선거사무원 등을 격려하고 후보자와 대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핵심이던 이 의원의 같은 친박계 핵심인 김 후보 선거사무실 방문을 놓고 지역에서는 ‘또다시 친박계의 부상을 꿈꾸는 것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이 많다.

지역 한 핵심당원은 “재선거라는 민감한 시기에 옛 새누리당 시절 같은 친박계 핵심인 사람들이 만난 것은 친박계가 다시 뭉치려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에 방문한 것을 보면 책임의식 조차도 없는 사람들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한국당 경북도당의 한 핵심당원은 “대통령 탄핵의 책임이 있는 사람을 공천했다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데 왜 이런 행동들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정현 의원의 방문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김재원 후보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이 의원이 전국투어를 하면서 성주로 지나는 길에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것”이라며 “후보자와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는 알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김재원 후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책임있는 사람으로써 후보자 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라 앞으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A·B 후보는 “대통령 탄핵에 책임 있는 사람이 반성과 자숙을 하지않고 출마한만큼 책임을 반드시 물을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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