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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시대정신 적임자 찾아 ‘국가적 불행’ 재연 말자

기사전송 2017-04-18, 2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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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투표’ 이제 그만-<下>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적폐 해소·국민주권주의
후보별 실현 방안 살피고
지방분권·균형발전 의지
현안해결·지역발전 공약
꼼꼼히 따져 신중 선택을
전국이 대선 열기 속으로 전국이 조기 대선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18일 대선후보들의 유세를 보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진 윗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유세를 보는 전주 시민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유세를 보는 부산 시민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유세를 보는 대구 시민들. 연합뉴스
5·9조기 대선은 ‘영·호남 지역주의’와 더불어 ‘보수 대 진보’세 대결을 기반으로 한 선거구도가 희석되는 최초의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까지 여론조사 동향을 보면 이번 대선은 ‘지역’과 ‘이념’ 대결보다 ‘세대’와 ‘개인적 성향’이 더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 최순실게이트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을 거치며 보수 진영이 사분오열하는 동안, ‘촛불 민심’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등 구 야권 후보 2명이 사실상 ‘양강 구도’를 구축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표를 몰아줄 유력 보수후보가 사라진 TK(대구·경북)는 두 후보의 승부를 사실상 결정하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떠올랐다. TK 유권자의 ‘전략적 선택’이 그만큼 더욱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따라서 두 후보 중 누가 ‘시대정신’에 부합하는지, 좌초 위기에 빠진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적임자가 누구인지 더욱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지역 공약 부문에선 문 후보가 일찌감치 대구·경북 지역 특화 공약을 내놓은 반면, 안 후보는 현재까지 구체적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문 후보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공약에서 ‘대구 민간공항-K2공군기지 통합이전’을 비롯한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구축, 김천 혁신도시 지원 등 지역 주요 현안들을 거의 거론하면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할당제, 지역대학 육성 방안 등을 제시해 ‘준비된 후보’라는 인상을 풍겼다.

안 후보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에서 지역 최대 국책사업인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 대구와 원주, 오송을 잇는 ‘의료산업 트라이앵글’ 구축 공약을 제시했다. 미래 먹거리 육성을 통한 국가 신산업 발전 및 지역균형발전에 보다 ‘큰 그림’을 제시하고 역점을 두었다는 평이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문 후보는 ‘지역사회 합의를 전제’로 대폭 지원하겠다고 한 반면, 안 후보는 ‘정부 원안대로 반드시 시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촛불민심에서 드러난 ‘시대정신’ 구현 공약과 관련해 문 후보는 국정원, 검찰 등 권력기관을 정조준해 ‘적폐 해소’에 방점을 찍은 반면, 안 후보는 국민발안·소환·투표제 도입 및 확대 등 ‘국민주권주의’ 실현 방안에 중점을 뒀다.

두 후보 및 정당의 TK 인적 네트워크 구성도 정책방향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내 더불어민주당 핵심인사로 4선 중진인 김부겸 의원은 지역 국비확보 및 현안해결에 적극 나섰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4·13총선을 통해 수도권 지역구,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된 지역 출신 의원들도 상당수 있다. 지역 현안 해결에서 국민의당보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의원의 경우 당내 대표적 ‘비문’인사로 문 후보와 거리감이 있으며, 지역 출신 비례의원도 경북 의성에서 농민운동을 주도해 온 김현권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에서 활동한 인사들이어서 지역 사정에 밝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당에는 지역 출신 의원은 없지만 ‘지방분권운동’을 주도해온 지역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국민의당 지방분권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기 경북대 교수는 현재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안 후보의 정치 데뷔 당시 ‘멘토’역할을 하다 이번에 다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정중규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 또한 국민의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4·13총선 당시 비례대표 16번에 올랐던 정 위원장은 국민의당 원내 입성 이후부터 사실상 당 지도부인 비대위원을 역임하는 등 당 핵심인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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