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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상인 모르게 상생자금 쓴 상인회 경찰 수사

기사전송 2017-04-19, 22: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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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상인연합, 4억 직접 관리
상인회 4곳 각 1억5천만원 지급
상인 “사용처 밝혀라” 반발
상인회, 경위·금액 등 답변 회피
조직없는 전통시장도 자금 받아
속보=신세계백화점 대구점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시장상인회가 예산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자 시장 상인들이 반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본지 1월 31일자 1면 관련보도)

19일 대구 동부경찰서와 시장상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백화점 1㎞ 내에 있는 동구·동서·송라·평화시장 등 전통시장 4곳과 ‘상생 협의’ 명목으로 대구시상인연합회에 10억원을 내놨다. 당시 시상인연합회는 4곳의 전통시장상인회에 1억5천만원씩 모두 6억원만 주기로 결정, 4억원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들어 시장 개별 상인들이 상생협의금의 존재를 알고 상인회 집행부에게 돈의 사용처를 밝히라는 요구를 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동구시장 상인들은 지난 17일 동구시장상인회 사무실에 찾아가 집행부측에 “애초 상생협의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상인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3개월 동안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집행부는 다음날인 18일 오전 상인들에게 “죄송하다. 받은 돈 7천만원을 오늘(18일) 시상인연합회로 돌려줬다”며 통장 계좌 사본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들은 백화점으로부터 상생협의금을 받게 된 경위와 총 금액 등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집행부는 대답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시장 상인들은 18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구시장의 한 50대 상인은 “상생협의금의 총 금액도 보여주지 않고, 뜬금없이 돈 7천만원을 돌려줬다는 집행부의 행동이 의심스럽다”며 “개별 상인들에게 말도 하지 않고 상인회 자체적으로 입을 싹 닦고 있었다는 사실이 화가 나고 어처구니 없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평화시장 상인들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평화시장은 아직 비영리 민간단체 형태인 상인회 조직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평화시장의 한 상인은 “시장의 대표를 사칭해 개인이 돈을 받은 것이라면 법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수사 의뢰가 들어와 사태를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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