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여론조사서 10%안팎 격차
가족 의혹·현안 ‘말 바꾸기’ 탓
보수·젊은층 등서 지지율 빠져
막판 ‘반문표’ 결집 가능성도
가족 의혹·현안 ‘말 바꾸기’ 탓
보수·젊은층 등서 지지율 빠져
막판 ‘반문표’ 결집 가능성도
지난 한 주가 안 후보에게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정확히 들어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잇따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와 오차범위내 박빙승부를 벌이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다자 구도 가장하에 문 후보에 10% 안팎으로 뒤져 전 주보다 급격히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안 후보의 지지율 급락은 안 후보와 그의 가족 등에 대한 각종 의혹, 현안들에 대한 ‘말 바꾸기’ 및 ‘오락가락’ 행보가 주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보수와 진보, 장년층과 젊은층 등 양측 지지자들의 표심을 모두 끌어오려는 갈지자 행보를 펼치다보니 오히려 양쪽 다 지지율이 빠져 나갔다는 것이다.
안보문제와 관련, 사드 배치에 대해 안 후보는 ‘반대’이지만 당론은 여전히 ‘찬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강경안보론’을 주창하는 안 후보와 달리 ‘햇볕정책’의 상징으로 TK에서 비토정서가 강한 박지원 당 대표가 선거 유세의 전면에 나서는 등 ‘그때그때’ 특정 현안에 대한 입장이 달라지거나 엇갈리는 후보 및 당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는 것 또한 유권자들에겐 ‘꼼수’로 보여 반감을 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TK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와 맞물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홍 후보의 존재감이 본격 부각되면서 전통 텃밭 여론이 홍 후보를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집토끼’ 호남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대략 두가지로 분석된다. ‘당선가능성’과 ‘DJ(김대중)정부 계승’ 문제다.
이미 선거 전부터 ‘정권교체’ 열망이 강한 호남민심은 두 후보 사이에서 결국 둘 중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안 후보의 지지율 이탈이 가시화되자 문 후보쪽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안 후보가 유세 및 토론 등에서 김대중 정부의 상징과도 같은 ‘햇볕정책’ 계승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등 그의 대북·외교 정책이 호남 민심과 달라 표심 이탈을 더욱 가속화 시킨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락가락 행보 논란으로 사실상 ‘자가당착’에 빠진 안 후보가 남은 기간 이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선거 판세가 문 후보의 압도적 득표로 끝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보수진영 후보들이 지리멸렬한 가운데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끝내 당선권에서 멀어질 경우 막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안 후보에게 ‘반문’표가 다시 결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성규기자
지난 주말 잇따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와 오차범위내 박빙승부를 벌이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다자 구도 가장하에 문 후보에 10% 안팎으로 뒤져 전 주보다 급격히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안 후보의 지지율 급락은 안 후보와 그의 가족 등에 대한 각종 의혹, 현안들에 대한 ‘말 바꾸기’ 및 ‘오락가락’ 행보가 주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보수와 진보, 장년층과 젊은층 등 양측 지지자들의 표심을 모두 끌어오려는 갈지자 행보를 펼치다보니 오히려 양쪽 다 지지율이 빠져 나갔다는 것이다.
안보문제와 관련, 사드 배치에 대해 안 후보는 ‘반대’이지만 당론은 여전히 ‘찬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강경안보론’을 주창하는 안 후보와 달리 ‘햇볕정책’의 상징으로 TK에서 비토정서가 강한 박지원 당 대표가 선거 유세의 전면에 나서는 등 ‘그때그때’ 특정 현안에 대한 입장이 달라지거나 엇갈리는 후보 및 당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는 것 또한 유권자들에겐 ‘꼼수’로 보여 반감을 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TK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와 맞물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홍 후보의 존재감이 본격 부각되면서 전통 텃밭 여론이 홍 후보를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집토끼’ 호남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대략 두가지로 분석된다. ‘당선가능성’과 ‘DJ(김대중)정부 계승’ 문제다.
이미 선거 전부터 ‘정권교체’ 열망이 강한 호남민심은 두 후보 사이에서 결국 둘 중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안 후보의 지지율 이탈이 가시화되자 문 후보쪽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안 후보가 유세 및 토론 등에서 김대중 정부의 상징과도 같은 ‘햇볕정책’ 계승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등 그의 대북·외교 정책이 호남 민심과 달라 표심 이탈을 더욱 가속화 시킨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락가락 행보 논란으로 사실상 ‘자가당착’에 빠진 안 후보가 남은 기간 이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선거 판세가 문 후보의 압도적 득표로 끝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보수진영 후보들이 지리멸렬한 가운데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끝내 당선권에서 멀어질 경우 막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안 후보에게 ‘반문’표가 다시 결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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