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사며 외국어·경제교육 ‘두 토끼’
물건 사며 외국어·경제교육 ‘두 토끼’
  • 여인호
  • 승인 2017.04.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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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초, ‘해피 스토어’ 운영
외국어 실생활 활용 기회 제공
대구가창초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창 해피 스토어(Gachang Happy Store)’를 운영한다.

가창초등학교 학생들은 2016년도부터 교내 외국어체험관 복도 한 편에 설치한 해피 스토어에서 평소에 교내 상찬제도로 모은 ‘해피 머니(Happy Money)’로 학습준비물을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해 구입해 오고 있다.

특히 중국어 사용이 가능한 것은 가창초가 2012년부터 외국어 중심 행복학교로서 방과후학교 시간에 전교생이 영어와 중국어를 지도해 왔기 때문이다.

가창 해피스토어는 평소에 익힌 외국어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개설하게 됐다.

본교에 상시 근무하는 영어 원어민 강사와 중국어 원어민 강사가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영을 하고 있다.

학기 중에 배운 영어와 중국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해피 스토어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해피 머니는 평소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을 도와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는 행동을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상찬 쿠폰으로 생활지도의 효과 뿐만 아니라 ‘Happy-I Cash Book’이라는 용돈기입장에 해피 머니의 수입, 지출 내역을 기록하게 해 경제교육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해피 스토어에서 물건을 구입한 6학년 윤현승 학생은 “선생님께서 칭찬의 선물로 주신 해피 머니를 모아서 필요한 학습준비물을 학교에서 살 수 있어 기분도 좋고 편리해요.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해서 물건을 살 수 있으니까 외국어 실력도 많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오상목 교장은 “가창 해피 스토어 운영을 통해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은 물론 올바른 기초기본생활 습관 형성 및 경제교육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미래 글로벌 리더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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