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동계·외식업계, 전통시장 살리기 동참

내달 1일 세계노동절 맞아
칠성시장서 ‘상생 한마당’
상생봉지 지원·장보기 행사

다음달 1일 제127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대구 지역 노동계와 외식업계, 상인들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 칠성시장 상인회는 내달 1일 칠성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민노총)은 이날 오후 2시께 대구 칠성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사회 상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상인, 외식업주와 상호협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 대구본부(민노총)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지회는 칠성시장 내 500여개 상가에 ‘상생 비닐봉투’ 5만장을 전달한다. 또 민노총은 5월 1일 노동절대회 행진을 칠성시장에서 마무리하고 장보기·상가 이용하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노총은 이날 행사에 3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칠성시장 상인회는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 연대 활동을 당부했다. 정하무 칠성시장 상인회장은 “경기 불황으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서 시장 상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 경제 전반을 고려한 좋은 취지의 행사인만큼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택흥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시장 이용을 적극 권장할 것”이라며 “살림살이가 함께 나아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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