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판 8400원·전년比 2배 ↑
“산란용 닭 작년보다 20% 감소”
닭고기도 급등…1㎏ 6천980원
정부, 태국·덴마크산 수입 검토
계란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닭고기 가격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에 따른 산지 종계 매몰처분 및 입식 제한으로 인한 수급부족 영향과 여름철 수요 증가에 맞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대구지역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계란(중품 30개 기준) 평균 소매가격은 이날 현재 8천400원으로 일주일전 8천100원보다 300원, 한달전 7천600원에 비해선 800원이나 급등했다. 1년전 4천800원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올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닭 마릿수는 작년 같은기간 대비 20.0% 감소한 4천343만 마리에 그치며, 계란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14.8%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계란값 상승 원인을 분석했다.
닭고기 역시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유통되는 닭고기(1㎏) 평균 소매가격은 6천980원으로 1주일전 6천280원 대비 10%, 한달전 5천800원에 비해 30% 이상 올랐다. 1년전 4천원에 비해선 무려 150%나 인상됐다. 정부당국은 태국과 덴마크산 계란 등의 수입을 검토중이다. 강선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