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력자립도 3.5% 불과
“대구 전력자립도 3.5% 불과
  • 김지홍
  • 승인 2017.06.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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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시급”
대경연구원 정성훈 박사 지적
분산형 자가발전 설치 등 제안
여름철 전력 피크를 앞두고 대구시의 전력자립도가 3.5%에 불과해 분산형 자가발전 설치 등 안정적인 전력 수급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성훈 박사
정성훈 박사
21일 대구경북연구원 정성훈 박사의 ‘지역 차원의 전력수급대책’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전력사용량은 2014년 말 기준 전국 전력사용량(연간 4억7천759만㎿h)의 3.1% 수준 (연간 1천485만㎿h)이다. 이는 국내 총인구 대비 인구 비중(6.8%)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대구의 에너지원별 소비 현황을 살펴보면 석유(37.5%)에 이어 두번째로 전력(29.6%)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대구는 3.5%에 불과한 전력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박사는 “우리나라 발전소가 수도권과 서해·남해·동해안 등 특정지역에 편중돼있어 송전선로가 고장나면 큰 피해를 입는다”며 “특히 대구는 입지적 특성상 빈번한 폭염 등으로 여름철 전력 부족의 악순환이 주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 박사는 “도시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 차원의 전력수급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정 박사는 대구의 전력 수급 대책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전력 다(多)소비 기업체·산업단지에 분산형 자가용 발전 설치를 유도 △계약전력 다소비 사용자에겐 전기저장장치(ESS) 보급을 확대 △지역 내 전력 생산·에너지 소비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전예고 시스템 대응체계 구축 △저탄소 발전사업자에 계약 가격을 보장하는 발전차액 계약지원제도(FIT) 재도입 검토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에 LED 조명 등 ICT 기술을 활용한 고효율 전기기기 사용 유도 △저소득층·복지시설 등 설치보조금 지원 △여름철 절전캠페인 활동 등을 제안했다.

정 박사는 “대구는 여름철 최대전력수요(Peak)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력 이외에 다른 에너지원의 활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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