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민지원 봉사활동
동해안 전략도서 방어작전 임무수행을 위해 울릉도 소대급 전지훈련에 투입된 해병대 1사단(해병 소장 최창룡) 장병들이 지난 22일까지 1박 2일간 울릉도 주민들의 일손을 도왔다.
해병대 1사단 신속대응부대 장병 21명은 지난 21일 울릉노인요양 공동생활 시설을 찾아 노후된 시설물 정비 및 보수, 생활 폐기물 정화활동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22일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릉군 북면에 위치한 현포마을의 농가를 찾아 취나물 채취, 밭 잡초 제거 등 주민들의 밭일을 도우며 ‘일일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울릉도 주민 김손운(57)씨는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농사일을 하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우리 해병대 장병들이 자기 일처럼 두 팔 걷어 도와주니 마른 가뭄에 단비가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박대현 중위는 “우리나라의 전략도서인 울릉도에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차다”며 “남은 훈련 기간 울릉도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방어작전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