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대구·경북 곳곳 침수 피해
기습 폭우…대구·경북 곳곳 침수 피해
  • 김무진
  • 승인 2017.06.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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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대합실·광장 ‘물바다’
지하도 하수도 역류·도로 유실
도시철도 낙뢰 ‘순간 정전’ 발생
야적 컨테이너 무너져 통행 중단
지난 25~26일 대구·경북지역에 갑자기 내린 폭우로 철도 동대구역 대합실이 침수 피해를 입는 등 폭우와 낙뢰 피해가 잇따랐다.

2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 20분께 순식간에 40여㎜의 비가 내리면서 동대구역 플랫폼과 광장 배수구의 물이 역류, 대합실로 흘러들어 직원과 청소용영업체 직원 등 20여명이 1시간여 동안 물을 퍼냈다. 다행히 누수로 인한 열차 운행, 탑승 지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동대구역 인근 지하차도에서도 하수도가 역류, 펌프 등을 이용한 배수작업이 이뤄졌고 동대구네거리 주변 도로 일부 가로도 패여 작업반 투입을 통해 복구되기도 했다. 같은 날 대구 서구 비산동 주택과 평리동 한 아파트 지하에도 물이 역류, 소방 당국이 긴급 조치를 벌였다. 수성구이 한 주택에서도 정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만평역에서는 빗물 유입 영향으로 스크린도어가 일시적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일부 역사에서도 낙뢰로 순간 정전이 발생했지만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오후 7시 16분께 경북 칠곡군 약목면 약목역 야적장에 쌓여있던 컨테이너 3개가 집중호우와 함께 불어닥친 강풍에 역 앞 도로로 쏟아졌으나 별 다른 피해는 없었다. 컨테이너 관리회사 측이 컨테이너를 치워 20여분 만에 도로 통행이 재개됐다. 이밖에도 하수 역류에 따른 도로나 집 침수가 경북 칠곡과 김천 지역에서 각각 15건과 3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5~26일 사이 지역에 내린 비는 대구 52㎜, 상주 35.3㎜, 구미 21.7㎜, 안동 3.9㎜, 포항 0.6㎜로 각각 관측됐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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