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는데”…무너진 레나도
“설마했는데”…무너진 레나도
  • 윤주민
  • 승인 2017.06.27 21: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KIA에 4-11 완패
레나도, 5.1이닝 9실점
KBO 데뷔 최다 자책점
마운드 부진에 타선도 침묵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투수 레나도의 컨디션 난조로 KIA의 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삼성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11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28승 3무 43패를 기록한 삼성은 8위 한화에 2.5게임차로 벌어졌다.

선발 레나도는 5.1이닝 9피안타 1볼넷 9실점(8자책)으로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자책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레나도는 이날도 제구 난조로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 포함 올 시즌 총 7경기에 등판했지만 6이닝 이상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레나도는 메이저리그 출신인데다 좋은 체격조건까지 갖추고 있어 올 시즌 1선발로 기대를 받았다. 삼성으로서는 두산의 니퍼트를 기대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레나도는 기대 이하였다. 지난달 24일 kt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레나도는 5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31일 롯데전에서는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우려가 뒤따랐다. ‘꾸역투’가 문제였다. 결과적으로는 승리 투수가 됐지만 경기력에서는 ‘F’학점을 받았다. 8개 사사구를 기록하는 등 구위와 제구력 문제를 동시에 노출했다.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도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22일 네 경기 만에 LG전에서 2승을 따냈지만 제구 난조는 해결되지 않았다. 수비와 타선의 도움이 따낸 2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레나도는 1~2회 4안타를 내주면서 순식간에 4점을 허용했다. 3~4회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한숨을 돌렸지만 5회 무너졌다. 결국 6회 1사 후 주자 2·3루를 남겨놓고 김승현에게 바통을 넘겼다.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삼성 타선도 마운드와 함께 부진했다. KIA 선발 양현종과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6안타에 그쳤다. 6회 이원석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날 승 수를 챙긴 양현종은 헥터에 이어 KBO 리그 두 번째 10승 고지를 밟았다.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정근우의 역전 솔로포에 힘입어 kt를 4-1로 물리쳤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전에서는 SK가 두산을 5-1로 잠재웠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