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MLB 진출 꿈 이뤘다
황재균, MLB 진출 꿈 이뤘다
  • 승인 2017.06.28 16: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콜업 확인
3개월 기다림 끝 빅리그 승격
옵트아웃 옵션은 상실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황재균(30)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공식 확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황재균이 자이언츠에 합류하기 위해 메이저리그로 향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날 내야수 황재균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황재균처럼 마이너리그 계약만 가진 선수를 메이저리그 팀이 불러올릴 경우 그 계약을 사들인다(purchase)는 표현을 쓴다.

부르스 보치 감독은 황재균을 29일 홈인 AT&T 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황재균은 3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황재균은 마이너리그에서 기다림이 길어지고 성적이 엇비슷한 선수들이 차례로 빅리그 승격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

지친 황재균은 7월 2일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옵션을 행사해 국내 유턴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샌프란시스코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렸다.

결국, 마지막 순간에 극적인 행운이 찾아왔다.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의 허리 부상이 재활하면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MLB닷컴은 “황재균은 크리스티안 아로요, 라이더 존스(이상 내야수), 오스틴 슬레이터(외야수), 카일 크릭(투수)에 이어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승격된 5번째 선수가 됐다”고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기량뿐만 아니라 인성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황재균이 결국 오랜 기다림에 맞는 보상을 받게 됐다.

대신 황재균은 이번 메이저리그 콜업으로 옵트아웃 옵션이 사라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하지 못하면 다시 트리플A로 내려보낼 수 있다.

보치 감독은 “감독에게 경기에서 최고의 것 중 하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이룬 선수와 악수하고 포옹하는 것”이라며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입성을 반겼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