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자체 연계강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나눔문화 확장시킬 것
올해 모금목표액 197억
“나눔은 긍정이다.”
신혜영(여·48)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나눔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나눔은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긍정의 힘을 가졌다는 것이다.
서울 토박이가 경북지역의 ‘나눔 전도사’로 부임한 지도 어느덧 4개월이 흘렀다. ‘워커홀릭’인 신 처장은 참외 몇 개로 끼니를 떼운 적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누구보다 바쁘게 경북 곳곳을 누비며 지역민들의 남다른 이웃사랑 문화를 체감하는 중이다.
신 처장은 경북 특유의 ‘상부상조’, ‘인의예지’의 정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모금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197억원이다.
“콩 한쪽도 나눠 먹는 인심 넉넉한 고장, 경북도민들에게는 ‘나눔 DNA’가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잠재된 나눔 문화를 무럭무럭 성장시키는 것. ‘나눔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게 목표다.”
우선 기업이 밀집한 곳에서는 지자체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미·김천·경산·포항·경주 등 지역 기업들의 나눔 참여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제안하고, ‘착한일터’·‘착한기업’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 또 울진·영덕·청송·영양 등 농어촌 지역에선 ‘풀뿌리 기부’ 확대를 목표로 ‘착한가게’·‘나눔리더’ 등의 참여 확대를 추진한다.
개인 고액기부도 활성화한다. 성숙한 기부 문화가 사회 전체에 정착되려면 개인 고액 기부문화 확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북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69명으로, 전국 회원 수 대비 4% 미만에 불과하다. 신 처장은 올해 ‘1 시·군 1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갖기 운동’을 펼쳐 10년째 회원이 전무한 군위·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울릉 지역의 신규 아너 회원 탄생에 주력한다고 했다.
그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정기 기부에 적극 참여해 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 처장은 “‘나눔특별도’ 경북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패기로 무장한 우리 직원들과 함께 달리겠다”며 “도민들의 변함 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