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승강기 사고…7~8월 가장 많아
늘어나는 승강기 사고…7~8월 가장 많아
  • 김무진
  • 승인 2017.07.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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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안전본부 출동 현황
지난해 출동 건수 612건
2014년부터 3년간 증가세
3년간 월 평균 처리 건수 127건
7~8월 249건 발생 23% 차지
잦은 운행으로 오작동 등 영향
최근 3년(2014~2016년)간 대구지역에서 승강기 사고·고장에 따른 구조활동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고,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구에서 일어난 승강기 사고·고장으로 인한 구조 출동 건수는 2014년 440건, 2015년 479건, 지난해 612건 등 총 1천531건으로 집계됐다.

또 구조에 투입된 인력은 2014년 1천35명, 2015년 824명, 2016년 1천31명 등 모두 2천890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3년간 월별 구조처리 건수 및 구조인원을 살펴보면 △7월 166건(11%), 335명(12%) △8월 183건(12%), 329명(12%)으로 각각 집계돼 각 월별 평균 127건 및 240명에 비해 구조활동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승강기 종류별 사고 현황을 보면 승객용 승강기 고장이 1천3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에스컬레이터 27건, 화물용 11건, 차량용 6건, 기타 승강기 167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사고 및 고장 장소별로는 아파트가 6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빌딩 295건, 상가 263건, 빌라 70건, 숙박시설 67건, 학교시설 29건 등의 순이었다.

해마다 승강기 고장으로 인한 구조활동이 늘어나는 것은 시설물 노후화 및 신규 승강기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대구의 설치된 지 10년(2007년 이전)이 넘은 승강기는 1만5천89대로 올해 6월말 기준 대구지역 전체 승강기 2만6천947대의 56%를 차지한다. 또 2014~2016년 사이 설치된 신규 승강기는 5천649대로 전체의 21%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7~8월에 승강기 고장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승강기 내 송풍기 가동, 잦은 운행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오작동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매년 승강기 사고가 늘고 있고, 7~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승강기 이용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승강기 갇힘 사고를 당할 경우에는 즉시 119나 관리업체로 구조 요청을 해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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