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양동마을은 한국인의 고향”
李 총리 “양동마을은 한국인의 고향”
  • 이승표
  • 승인 2017.08.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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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맞아 경주 유적지 방문
이낙연총리
11일 여름휴가를 맞아 경주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양식 경주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양동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여름휴가를 이용, ‘영남유림뿌리탐방길’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경주를 방문했다.

(관련기사 10면)

이 총리는 이날 경주에 도착하자 마자 김관용 경북도지시와 최양식 경주시장의 영접을 받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가문인 교촌마을의 최부자댁을 찾았다.

최부자댁 14대 종손인 최염 선생의 안내로 김 지사와 최 시장과 함께 솟을대문에서부터 사랑채, 곳간, 안채 등 곳곳을 둘러보았다.

조선시대 양반집의 정갈한 아름다움과 현판 하나 석조물 하나에도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에 이 총리는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 총리는 최부자 집안을 다스린 가훈인 6훈(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마라, 만석 이상의 재산을 모으지 말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사지 말라, 사방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시집온 며느리들은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과 6연 등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부자의 도리를 새삼 되새겼다”고 했다.

이곳에서 일행들과 함께 오찬을 한 이 총리는 마을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을 찾아 월성손씨 대종가인 서백당 손성훈 종손과 여강이씨 대종가인 무첨당 이지락 종손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을 둘러보았다. 서백당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방명록에 ‘한국인의 고향 양동’이라는 문구를 남겼으며 이들 종손 및 문중 원로들과 차를 나누며 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총리는 “이태식 주미대사와 이미경 전 국회의원의 고향으로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렇게 조선시대의 유서 깊은 가옥들이 대를 이어 현재까지 잘 보존돼 있어 매우 인상적”이라며 양동마을 방문 소감을 전한 후 귀경길에 올랐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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