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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임용 절벽’ 예비교사들 반발 확산

기사전송 2017-08-13, 2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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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준비생들도 나서
교원 수급정책 비판
“교과 교사 증원” 촉구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정부의 교사수요 예측 실패 및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 논의 등으로 ‘임용절벽’을 맞은 초·중·고 교사 임용준비생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정부가 교과담당(국·영·수학 등)은 지난해보다 500여명 줄이는 반면 비교과(영양·보건·사서·상담교사)등은 1천500명 증원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교원수급 정책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여기에 정부가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들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면서 교사 임용준비생들의 비판이 거세다.

13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가 속한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등 초등 예비교사 5천여 명이 집회를 가진데 이어 같은 날 24개 사범대 학생회가 꾸린 ‘전국 사범대 학생회 단위’ 등 중등 임용시험 준비생 1천여명도 집회를 열고 정부의 교원수급정책을 비판했다.

경북대를 비롯해 지역 사범대 학생들도 정부의 교사수급 정책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2018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선발 인원이 3천33명으로 2017학년도에 비해 492명 줄어든데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 교사 선발 인원은 감소한 반면 영양·보건·사서·상담 등 비교과 교사는 늘었다며 근시안적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지역 사범대학 수학과에 다니는 박 모(25)씨는 “정부의 비교과 교사들 증원에 대해 무조건 비판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영양·보건 교사등 비교과 교사들을 확대시키기 위해 수학·영어·국어 등 교과과목 교사들 임용을 줄이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사범대학 국어과에 다니는 이모(26)씨는 “교육부가 학령 인구 감소를 내세워 10여년 전부터 신규교사 선발을 줄이면서도 교직이수나 교육대학원을 통한 교원자격증 남발은 방치해 (임용 경쟁률이) 수십 대 1을 넘는다”며 “여기다 기간제교사를 정규직 내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는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정유라’를 정부가 양산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학령인구 감소가 예측된 상황에서도 대학들이 학생모집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사범대학 모집 정원은 줄이지 않은데다 교직이수, 교육대학원을 통한 교사자격증 남발로 교원수급 상황을 악화시킨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2021학년도부터는 대학입학자원이 38만 명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등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정부도 중·장기적 교원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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