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전체 전선 지중화 검토하라”
“서문시장 전체 전선 지중화 검토하라”
  • 김주오
  • 승인 2017.08.16 18: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 ‘토크콘서트’ 대구서 첫 출발
“文 정부 역이용 예산 따내야”
두류공원서 혁신 각오 밝혀
지역 현안 등 ‘즉문즉답’ 도
손들어인사하는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상인과 방문객을 만나 지난 대선에서 한국당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오후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의 첫 출발을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시작했다.

이날 홍 대표는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 앞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난 대선에서 한국당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했다. 대구 서문시장은 지난 5·9 대선 당시 홍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고 첫 번째 유세를 한 지역이기도 하다.

서문시장을 찾은 홍 대표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상인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지금은 권력독점 시대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가 끝”이라면서 “옛날과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이 지방선거니까 문재인정부에선 TK(대구·경북)가 최우선일 것”이라며 “예산 신청을 안 해줄 수가 없다. 그걸 역이용해야 한다”며 권 시장에게 제안했다.

또 홍 대표는 “TK를 자기들이 최대한 공략할 것”이라며 “그러니 필요한 예산은 박근혜정부 때보다 눈치 안 보고 더 확보할 수 있는 계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동원하면 무조건 더 이득”이라며 “그렇다고 표를 거기로 찍어주면 안 된다”며 웃으면서 말했다.

홍 대표는 서문시장에 화재 사고가 잦은 점을 언급하며 전체 전선을 지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서문시장이 불나는 걸로 유명하다. 꼭 명절 전 잔뜩 물건 사놓고 불나서 난리”라며 “필요하면 대구시나 국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재건축 할때 전선을 지중화하면 화재가 대폭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문시장 방문 이후 홍 대표는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 콘서트 1부에서는 과거 새누리당에 대한 반성과 혁신에 대한 각오를 밝혔고 자신을 둘러싼 갖가지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 한국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리를 함께해 대구 지역의 현안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2부에서는 ‘즉문즉답’이라는 코너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 토크 콘서트 이후 두 번째 토크 콘서트는 17일 오후 7시 울산 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도 함께 한다. 홍 대표는 또 같은 날 울산 지역 최대 현안인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중단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를 방문해 원전·에너지 정책의 대안을 모색한다.

18일에는 서울로 자리를 옮겨 토크 콘서트를 이어간다. 특히 한국당은 젊은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역을 토크 콘서트 개최 장소로 정하고, 행사 제목도 ‘청년 속으로’라고 붙였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