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2실점에 날아간 승리
종료 직전 2실점에 날아간 승리
  • 이상환
  • 승인 2017.08.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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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상주와 2-2 무승부
주니오 득점 등 2-0 앞서다
후반45분~인저리타임에 동점
하위 팀과 격차 벌릴 기회 놓쳐
대구
대구FC 주니오가 2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주상무전 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모두 그라운드에 쓰리지면서 탄식을 했다. 종료직전 2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다 이긴 경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대구FC는 2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터진 주니오-에반드로의 연속골로 앞서다 종료직전 잇따라 골을 허용하면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보태는데 그친 대구는 승점 27점(6승9무12패)을 확보, 리그 순위는 9위를 그대로 지켰지만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위권 팀들과의 승점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대구는 이날 무승부로 상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7경기에서 4승 3무로 무패의 전적을 이어갔다. 통산 전적에서도 7승 5무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상주는 7연패에는 탈출했지만 승점 25에 그치면서 이날 포항 스탈러스를 2-0으로 잡은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6)에 10위 자리를 내주고 내년시즌 2부리그(챌린지) 강등권인 11위로 곤두박질했다.

시즌 후반 합류한 대구 주니오는 지난 26라운드 광주전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최근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이날 경기가 무승부에 그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대구 안드레 감독대행의 용병술이 2경기 연속 빛났다. 이날도 대구는 에반드로-세징야 투톱을 선발출장시키는 전술로 나섰다. 하지만 최근 7연패에 빠진 상주가 연패탈출을 위한 파상공세로 맞불을 놓는 바람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해 전반을 득점없이 비겼다.

대구 안드레 감독 대행은 후반 13분께 전술의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우상호를 빼고 주니오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안드레 감독대행의 의도가 적중했다. 주니오는 교체 1분만인 14분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려 답답하던 경기의 흐름을 대구로 돌렸다. 주니오는 지난 26라운드 광주전에서도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종료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대구는 후반 36분 에반드로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를 눈앞에 뒀다. 에반드로의 시즌 9번째 골.

그러나 대구는 1분을 못 버티는 바람에 승리를 날렸다. 상주는 종료직전인 45분 주민규의 만회골에 이어 인저리타임때 임채민의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19일 열린 홈 광주FC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지난 2013년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가장 먼저 팀 통산 100승(47무 32패)을 달성했다. 또 16승6무5패(승점 54)를 기록해 2위 울산(승점 48)을 승점 6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울산현대와 5위 FC서울은 공방 끝에 1-1로 승부를 못 가렸다. 강원FC는 수원 삼성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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