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뻥뻥’ 뚫리고
불펜 ‘뻥뻥’ 뚫리고
  • 윤주민
  • 승인 2017.08.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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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턱턱’ 막히고
삼성, 넥센에 1-5 완패
장원삼·김대우 뒷문 못 막아
타선, 응집력 부족에 발목
이승엽, 마지막 고척 경기
조동찬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삼성 조동찬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운드에서 희비가 갈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설욕전에 실패했다.

삼성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시즌 45승 4무 67패째.

이날 삼성은 마운드의 불협화음과 타선이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전날의 과오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불펜 운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우규민은 6이닝을 책임졌지만 불펜이 버티질 못했다.

우규민은 6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롤러코스터처럼 컨디션에서 기복이 심했지만 최근 2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우규민은 결과적으로 9개의 안타를 얻어 맞았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고군분투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시즌 8패를 떠안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수비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실책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실점을 기록하는 불운이 이어졌다.

불펜에서는 장원삼과 김대우가 뒷문을 막지 못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게 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집중력과 응집력에서 모두 넥센에 뒤쳐졌다. 넥센 선발 김민성에게 한 경기 최다 탈삼진(7개) 기록을 헌납했다. 8회초 조동찬의 좌익수 앞 안타로 러프가 홈을 밟은 것이 유일한 점수였다. 1~3회와 6~7회 삼성은 주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 은퇴를 앞두고 있는 이승엽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고척 팬들과 작별을 고했다.

전날 5타수 1득점 3안타로 펄펄난 이승엽은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벌써 세 번째 은퇴투어 행사다. 정성껏 준비해준 넥센 구단 측과 선수,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23년간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기에 한국의 돔구장에서 선수로 플레이하고 감동적인 행사까지 하게 됐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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