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부품연·섬개연 협력 개발
위치·신원확인 서비스도 제공
치매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의 대소변 상황을 알려주는 스마트기저귀가 10월 말 출시된다.
대구의 IT개발 전문업체인 ㈜아이티헬스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협력해 환자들의 대소변 상황을 감지해 스마트폰 앱에서 연동하는 대소변 관리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스마트 기저귀는 치매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해 대소변을 가릴 수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기저귀를 착용한 후 제때 교체하지 못하면 욕창이나 습진, 알러지와 같은 피부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스마트 기저귀는 기저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대소변 상황을 파악하고 상황을 스마트 어플을 통해 보호자나 요양사, 간호사 등에게 즉각 알려준다.
또한 스마트 기저귀는 환자의 대소변 상황을 누적된 데이터로 분석해 환자의 대소변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밖에 위치확인 서비스, 신원확인 서비스, 거동확인 서비스 등이 제공돼 요양원 및 병원에서 스마트 기저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가격은 기존 기저귀에서 개당 100원 추가된 금액으로 비싸지 않아 요양원, 치매환자 등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티헬스는 대구 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의 지원을 받아 헬스케어 플랫폼 서버와 연동해 10월말부터 요양원과 개인 가정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나아가 올 4분기에 양산 체제를 확립하고 본격적인 판매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이티헬스 관계자는 “원래 요양사나 보호자가 수시로 환자들의 기저귀 상태를 확인해야하는데 스마트기저귀로 그런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며 “특히 환자의 위치도 제공해 여러 환자가 있는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