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사드 빼면 회복?…착각 말라”
“한중관계 사드 빼면 회복?…착각 말라”
  • 최대억
  • 승인 2017.09.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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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세계 판세 잘 알고 대응해야”
경산상의, 최윤식 박사 초청강연
中 목표, 한국 완전 밀어내기
머뭇거리면 시장 대부분 잃어
막연한 낙관 경계·분발 촉구
최윤식
최윤식 박사
“중국과의 관계가 사드 빼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이자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는 지난 19일 경산상공회의소 주관 제7회 경산CEO 포럼 초찬 세미나에서 ‘제4의 물결, 한국의 미래를 움직이는 힘’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대구 CC 연회장에서 최경환 국회의원, 최영조 경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연에서 최 박사는 한국의 대중국 경제상황에 대한 막연한 낙관을 경계하고 분발을 촉구했다.

최 박사는 “한국은 절대우위를 자신했던 스마트폰, 조선해양까지 중국에 밀리고 있고 머뭇거리면 글로벌시장의 50~80%를 잃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을 100% 밀어내기 위해 사드 외 다른 명분으로 위기를 또 만들 수 있다“면서 ”미국입장에선 트럼프의 중국과의 패권전쟁과 차기 대선을 두고 볼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한반도 주변(중·러) 불안 요소를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향후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미래를 움직이는 힘은 2개의 내부힘(기업경쟁력 약화, 인구구조 변화)과 3개의 외부 힘(트럼프 효과, 아시아 금융위기, 4차 산업혁명)에 좌우될 수 있다”며 “과거 한국이 일본 시장의 경쟁력을 50%를 차지해도 만족했다면, 중국의 경우는 한국 기업경쟁력 약화 가속화(100%)를 위해 한국을 중국에서 아예 밀어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이번 강연을 통해 현재 중국의 정치ㆍ경제환경과 한국과 미·중·러·북한 관계 변수에 따른 지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 등에 대한 진출 전략과 아시아 대위기 정점구간, 인구구조 변화(부동산 버블 붕괴 초래), 블럭체인, 통일 등을 언급하며 다양한 예상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도 제시했다.

최 박사는 미국 유일의 미래학 정규과정인 휴스톤대 미래학부에서 아시아 최초로 학위를 받는 등 현재 정부기관, 국내외 대기업, 비영리단체에서 강의, 자문을 하며 미래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경산=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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