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드로 등 결장 선수들 출전
전북 김민재, 경고누적 결장
대구FC가 클래식 무대 ‘생존’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내년시즌에도 클래식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올 시즌 최소 10위안에 들어야 한다.
대구는 지난 20일 울산 현대와의 30라운드에서 2-3으로 패하면서 최근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다득점에서 앞서 리그 9위를 간신히 유지했지만, 이날 패배로 10위 상주 상무,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동률(31점)이 됐다. 이제 한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사실상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절박한 입장이다. 스플릿 전까지 남은 경기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하는 이유다. 아직 중위권인 7위 포항 스틸러스 (승점 37점), 8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3점)와의 승점차는 각각 6점과 2점으로 충분히 쫓아갈 수 있다.
하지만 ‘승리’가 절실한 대구는 큰 산을 만난다. 오는 24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31라운드에서 리그 선두인 강호 전북현대와 격돌한다.
현재 전북은 승점 60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전북 역시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경기에서 상주에 패하는 바람에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7)와 3위 울산 현대(승점 54)에 쫓기고 있다. 특히 제주는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전북을 옥죄고 있다.
전북도 하위권인 대구를 상대로 승점 3점이 절박한 상황인 것이다.
이번 전북과의 경기에서 대구는 오랜만에 ‘완전체’로 나선다.
퇴장, 경고누적으로 울산전에 결장했던 에반드로, 홍승현, 정우재, 김진혁이 돌아온다. 또한 주니오가 부상 복귀 이후 8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과의 통산전적에서는 7승 8무 18패로 열세다. 전북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것도 대구에게는 호재다. 대구가 이번 전북과의 경기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클래식 생존의 안정권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관전포인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