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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北 붕괴 원하지 않아…평화 유지 노력”

기사전송 2017-09-21, 23: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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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인위적 통일도 추구 않을 것
北 스스로 핵 포기할 때까지
강도 높고 단호히 대응해야”
문대통령뉴욕금융경제인들과건배
文 대통령, 뉴욕 금융·경제인들과 건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대규모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 형태의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첫 유엔 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인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이제라도 역사의 바른 편에 서는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한 대화와 압박을 병행해, 지원과 협력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이 유엔헌장의 의무와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면서 “타국을 적대하는 정책을 버리고 핵무기를 검증 가능하게, 그리고 불가역적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노력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때까지 강도 높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모든 나라들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북한이 추가도발하면 상응하는 새로운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의 모든 노력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 만큼 자칫 지나치게 긴장을 격화시키거나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로 평화가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북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헌장이 말하고 있는 안보 공동체의 기본정신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도 구현돼야 한다. 동북아 안보의 기본 축과 다자주의가 지혜롭게 결합돼야 한다”면서 “다자주의 대화를 통해 세계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엔정신이 가장 절박하게 요청되는 곳이 바로 한반도”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도발과 제재가 갈수록 높아지는 악순환을 멈출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유엔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유엔과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평창이 또 하나의 촛불이 되기를 염원한다.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들었던 촛불처럼 평화의 위기 앞에서 평창이 평화의 빛을 밝히는 촛불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며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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