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역사와 문화 담은 창작합창
대구의 역사와 문화 담은 창작합창
  • 황인옥
  • 승인 2017.09.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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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 정기공연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홍신주 作 ‘칸타타 대구’ 연주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이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38회 정기연주회 ‘칸타타 대구’를 연주한다.

작곡가 홍신주
작곡가 홍신주 작사가 최규목
작사가 최규목
작곡가 홍신주 작사가 최규목
창작합창으로 대구를 노래한다. 대구시립합창단이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38회 정기연주회 ‘칸타타 대구’를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합창으로 표현한 작곡가 홍신주의 창작곡으로 대구시립합창단 제138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처음 발표된다.

‘칸타타 대구’는 문화도시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합창곡들을 개발하기 위해 대구시립합창단이 특별창작합창으로 기획됐다. 대구가 가지는 역사적 의의와 매력을 합창으로 만나는 기획이다.

이 작품은 시인 최규목과 작곡가 홍신주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대구의 역사적 사건들부터 명소까지 대구를 대표하는 주제를 합창곡에 담은 새로운 시도로써 혼성 합창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배혜리, 테너 노성훈, 바리톤 제상철의 솔로 무대를 가미했다. 그리고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반주가 함께한다. 또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협연으로 풍성함을 더한다.

‘칸타타 대구’는 대구를 대표하는 시민정신인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화운동 그리고 대구의 명소 12경 중 다섯 곳을 소재로 창작된 곡으로, 총 4부로 구성된다.

먼저 1부 무대는 ‘국채보상운동’을 주제로 한 총 여덟 곡으로 구성된다.

1907년 2월에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일본이 반강제적으로 우리정부에 차관한 빚을 갚고자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주권회복 운동이다. 그 정신이 지금의 대구 시민의 긍지로 연결됨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대구 시민의 노래에서 주제를 가져온 관현악 서곡으로 제1부가 시작된다.

이어서 국채보상 발기회 김광제 연설문 중에서 발췌한 ‘나라에 백성이 없으면’이 테너 솔로와 혼성합창으로 전개된다. 국채를 갚자는 외침이 어둡고 무겁지만 호소력 있는 리듬을 타면서 백성들을 일으키고 백성과 나라와의 상호불가분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애국심이여, 동포여!’는 단천군의 국채보상가(대한매일신보)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서상돈의 애국심을 칭송하며 동포들을 독려하는 내용으로 강하고 인상적인 모티브와 경쾌한 리듬감의 모티브를 대조시키면서 평화로운 태평성대를 염원하고 있다.

이어지는 ‘힘써 모으자’는 소프라노 솔로와 혼성합창(주로 여성합창)에 어린이 합창이 포함되는 곡으로, 국채보상운동이 최초의 여성운동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최규목 시인의 시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쇠북에 실어’를 그 가사로 노래한다. ‘단연가’는 단연상채광고가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남성들이 담배를 끊어 국채를 갚자고 테너 솔로와 바리톤 솔로, 남성합창이 힘차게 호소하고 있다. 뒤이어 대구아리랑에서 주제를 가져온 관현악 간주곡에서는 이 운동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임을 다시 한 번 표현한다.

2부 무대에서는 ‘2.2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총 두 곡의 연주가 이어진다. 대구 시민 정신의 표출이자, 국가의 민주화에 선구적 역할을 한 이 운동을 웅장한 합창 선율에 담았다.

대구를 대표하는 자연과 문화 ‘대구 12경’도 표현한다. 3부에서는 이를 노래한 최규목 시인의 ‘내 마음의 열두 풍경’ 중 다섯 편(팔공산, 신천, 경상감영과 옛 골목, 서문시장, 달성토성)을 주제로 노래한다.

마지막 4부에서 ‘아, 대구여!’는 대구를 상징적으로 노래하는 두 곡, 대구 시민의 노래와 대구아리랑을 모든 솔로와 합창이 어우러지진다.

안승태(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대구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의와 매력을 이번 연주를 통해 만남으로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념하며 대구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더욱 가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매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와 전화(1588-7890). 문의 053-250-1495. 3천~1만 6천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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