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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애국영령 52위…최대 독립유공자 묘역

기사전송 2017-09-28, 21: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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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묘지’ 신암선열공원은
대명동 시립공동묘지 산재 묘
1955년 현 위치인 신암동 이전
市, 86년 성역화 위해 공원 조성
국립묘지가 되는 대구 신암선열공원은 국내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이다.

대구 남구 대명동 시립공동묘지 일대에 산재해 있던 애국지사 묘 52기를 1955년 현 위치인 동구 신암동으로 이전했다.

1974년 관리권을 경북도로부터 넘겨받은 대구시는 1986년 묘역 성역화를 위해 신암선열공원 조성에 나서 이듬해 준공했다. 전체 3만7천800여㎡ 터에 묘역을 조성했고 위패를 모신 단충사, 관리실 등 건물 3동이 있다.

건국훈장 독립장(1명), 애국장(12명), 애족장(33명), 대통령표창(2명)을 수여한 독립유공자와 서훈 미취득자 4명을 포함해 대구·경북에서 태어났거나 본적지를 두었던 독립유공자 52명이 이곳에 안장돼 있다.

독립유공자들은 3·1만세 운동, 광복군·의병 활동, 일본·만주 등지에서 국내외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독립유공자 가운데 독립장을 받은 임용상(1877~1958 본적 청송) 선생은 1905년 을사조약 체결 이후 청송, 영덕 일대를 무대로 일본군 주둔지역을 공격하는 의병 활동을 하다 붙잡혀 1910년 징역 10년형을 받으며 고초를 당했다.

애국장을 받은 송두환(1892~1969 본적 대구) 선생은 1920년 임시정부 자금모금 활동 중 일본 경찰을 사살한 사건 등과 관련해 체포돼 2년 4개월 복역했다.

애국장을 받은 방한상(1900~1970 본적 함양) 선생과 애족장을 받은 김홍준(1922~1993 본적 경산)· 최태만(1918~1993 본적 경산) 선생 등도 신암선열공원 묘역에 영면해 있다.

대구시는 신암선열공원에 상근 직원 3명을 두고 해마다 1억원 정도 예산을 들여 관리하고 있다. 신암선열공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현충시설이어서 국비를 지원해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현충시설을 국립묘지로 승격한 전례가 없어 관련 법률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정태옥·정종섭 의원 등 지역의원들의 노력으로 마침내 7번째 국립묘지로 승격 지정됐다.

국립묘지가 되면 독립유공자만을 안장하는 특화한 국립묘역이 될 뿐 아니라, 유골을 찾을 수 없는 독립운동가 위패와 영정도 봉안할 수 있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립묘지 지정으로 신암선열공원이 위상이 한층 높아져 묘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독립유공자 유족에게도 합리적인 예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배정받은 특별교부세 15억원으로 조만간 잔디를 바꿔 심는 등 신암선열공원을 정비할 예정이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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