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조원진 의원 단식 외면해선 안돼”
“文 정부, 조원진 의원 단식 외면해선 안돼”
  • 김주오
  • 승인 2017.10.22 16: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측근들, 단식 중단 권유 나서
“많은 활동으로 두 배 위험해”
조원진-정치보복중단축구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을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연장 반대와 무죄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곡기를 끊고 사생결단으로 내달리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상임공동대표의 단식이 13일째를 맞으면서 지지자와 측근들에게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면서 지난 10일부터 국회 본청 현관 입구에 마련된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해 22일로 13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13일간의 단식농성으로 인해 조 의원의 둥근 얼굴의 볼살이 홀쪽하게 빠졌으며 자르지 않은 수염 또한 길게 자라, 조 의원의 힘겨운 단식 사투를 대변해주고 있다.

이처럼 13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조 의원의 건강은 매우 위태로운 상태다. 조 의원은 단식에 돌입한 이후에도 농성장으로 찾아오는 격려를 위한 지지자들에게 대화나 악수 맞이, 배웅을 몸소 하고 있다. 국정감사가 한창인 국회 상임위까지 출석해서 국정감사에서 맡은 몫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선언 지지’ 제20차 태극기 집회에도 참석, 부축을 받으며 연단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옥중에서 정치선언, 정치 투쟁을 선언했다”며 “진실을 밝히고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부 단식 전문가들의 판단에 의하면 “조 의원의 경우 단식 13일째이지만 이미 많은 활동과 업무적 스트레스로 일반적인 단식보다 두배 이상의 데미지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조 의원의 측근들은 “조 의원의 단식이 언제 종료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조금도 변함이 없이 소금 약간과 물만 먹고 있다. 더 이상 단식할 경우 신체적 쇼크 등으로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도 “문재인 정부는 조 의원의 투쟁에 대해 외면하면 안된다”면서 “사람의 생명은 위대하고 중요하다. 지금이라도 조 의원이 단식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치부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