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건설기계·자재 야적
차량통행 차단 민원 이어져
시민들 “왜 조치 않나” 비난
영주시 가흥동 택지 모 호텔에서 별관 증축공사를 하면서 도로를 무단으로 점용, 불법으로 차량통행을 전면 차단해 비난을 받고 있다.
A 호텔은 지난 3월 3일부터 11월까지 별관건물(사우나, 헬스장, 사무실)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관계기관의 도로 점용허가도 받지 않고 상당기간 공사를 진행, 일대의 교통마비를 야기하기도 했다.
도로를 무단으로 점용할 경우 관계기관에서 상당기간을 정해 원상회복을 명하고 불이행시 도로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용허가를 받고 점용했을 경우 도로입구에 교통차단, 차량우회 등의 입간판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호텔측은 무단으로 도로를 차단(건설기계설치, 건축자재 야적)해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호텔 측은 민원이 발생하는데도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버텨 차량 운전자들과 공사업체간의 시비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도로를 무단으로 점용한 것은 법적으로 위반사항이지만 건축법과는 상관이 없어 일단 건설장비를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호텔 관계자는 “공사를 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도로를 무단으로 점용하게 됐으나 시공업체와 상의를 해 차량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공사현장을 지나던 B(53)씨는 “호텔별관 증측 공사를 하면서 도로를 무단으로 차단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인데 관계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는 것은 업체 봐주기에 급급한 채 시민 불편은 뒷전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