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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늘었지만 아픈 날 더 많아져

기사전송 2017-12-05, 21: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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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여명 중 건강 기간 78.8%
2012년보다 2.5%나 줄어들어
암 사망 확률 1위…21.3% 달해
의학기술의 발달 등으로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질병·사고 등으로 건강하게 지내지 못하는 날은 더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경우 앞으로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았으며,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평균 3.9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6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가 질병이나 사고로 유병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남자는 14.6년, 여자는 20.2년이었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남녀 각각 79.3세, 85.4세라는 점에 비춰보면 각각 인생의 82.4%, 77.3%만을 건강하게 보낸다는 뜻이다.

남녀 전체 평균으로 보면 기대여명(82.4세) 중 건강하게 보내는 기간은 64.9년으로 전체의 78.8%였고 나머지 17.5년은 유병상태일 것으로 예측됐다.

기대수명은 늘고 있지만 건강 기간의 비율은 2012년 81.3%, 2014년 79.7%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출생아 중에서 주관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남자 10.5년, 여자 17.0년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의 비율은 남녀 평균 2012년 81.8%, 2014년 82.6%, 2016년 83.2%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수명은 더 늘어났지만 아프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며 “사회조사 등을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병원에 가는 일수가 늘었고 초고령층의 요양병원 생활 기간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자주 갔더라도 감기 등이 경증이라고 생각하면 본인의 건강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답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1.3%로 사망원인 중에서 가장 높았다. 심장질환이 11.8%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뇌혈관 질환(8.8%), 폐렴(7.8%)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출생아가 3대 사인(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5.3%, 여자 38.8%로 남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암(27.1%), 심장질환(10.1%), 폐렴(8.3%) 순이었고 여자는 암(16.4%), 심장질환(13.0%), 뇌혈관질환(9.4%) 순으로 사망확률이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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