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선거전 벌써 불 뿜나
경북지사 선거전 벌써 불 뿜나
  • 강성규
  • 승인 2017.12.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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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출마선언 러시 예고
이철우·김광림·박명재 등
중진 의원들 조만간 공식화 남유진·김영석·김장주 등
행정가 출신들과 각축 전망
내년 6.13지방선거에 지역 중진 국회의원들이 대거 경북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선거전이 조기 점화될 조짐이다. (관련기사 3면)

한국당에서 도지사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정계 인사는 3선의 김광림(안동)·이철우(김천), 재선의 박명재(포항 남·울릉) 의원과 구미에서 3선을 지낸 김성조 전 의원(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등이다. 이밖에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남유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전통 관료 출신으로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도지사 선거전은 ‘본선보다 힘든 예선’이 치러지는 만큼 다른 지역보다 일찍 불붙을 전망이다.

출마 예정자 가운데 이철우 한국당 최고위원이 오는 17일 첫 번째로 출마 선언을 한다. 이 의원은 특히 출마선언과 함께 당 최고위원에서 사퇴하고, 경선에 돌입하기 전 국회의원은 물론 김천시 당협위원장 직에서도 물러나는 등 ‘배수의 진’을 치고 도지사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개인적으로 정치를 어디까지 해야될지, 좋은 모습으로 하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늘 해 왔다”며 “도지사를 하며 더 봉사하고 심부름도 좀 하고 잘 마쳐야 겠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은 연말께 한다는 계획이다.

박명재 의원은 “민선 도지사 선거가 도입된 지난 1995년부터 현재까지 23년간 포항 출신이 단 한 번도 경북도지사를 한 적이 없었다”며 동남권 100만 도민의 지지를 기대하는 눈치다. 박 의원도 연말쯤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현직 기초단체장인 남유진, 김영석시장과 김장주 부지사, 김성조 한체대총장은 한국당 경선일정에 따라 공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차기 경북도지사는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관료 출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시장은 오는 19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영석 영천시장도 “정치인이 도지사가 되면 집권 여당과 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며 ”전략에 능한 야전군사령관 스타일이 바람직한 도지사 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장주 행정 부지사는 “도지사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50대의 젊은 리더십으로 경북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도당위원장을 지낸 오중기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문재인대통령후보 경북도 선대위원장을 지낸 이삼걸 전 차관이 도지사 선거에 나설 전망이다.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바른정당 권오을 최고위원도 도지사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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