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어울리는 아이템 매출↑
스포티한 신발 수요 급증
올겨울 롱패딩 열풍이 패션 액세서리 시장도 바꿨다. 패딩에 어울리는 스니커즈(운동화) 등 캐주얼 액세서리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스니커즈가 큰 인기를 끌고 구두와 핸드백은 매출이 저조하다고 13일 밝혔다.
백화점 5층 슈콤마보니 매장에선 올해 10월·11월 두 달 동안 스니커즈 매출이 펌프스(굽 높은 구두)보다 2.5배 높았다. 그동안 스니커즈와 펌프스의 매출은 비슷한 수치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롱패딩이 올겨울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스포티한 신발을 찾는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데상트’ 등 롱패딩으로 인기가 높은 브랜드도 스니커즈와 함께 구매한 소비자들이 많았다.
6층 남성 편집숍 매장 다비드 컬렉션에서도 발렌티노 오픈 스니커즈가 한때 품절 대란을 일으킬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 운동화는 발등 위로 끈을 묶어 올리다가 중간 부분이 감춰지도록 디자인돼 세련된 느낌이 특징이다.
정장이나 캐주얼에 두루 잘 어울려 호응이다. 또 해골 스카프로 유명한 알렉산더 맥퀸이 출시한 프리미엄 스니커즈인 알렉산더 맥퀸 오버솔도 남성 소비자에게 인기다. 대구점에선 연말을 맞아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김지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