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한국소방기구제작소’ “안전이라는 우물만 판 노력의 결과물”
금상 ‘한국소방기구제작소’ “안전이라는 우물만 판 노력의 결과물”
  • 김지홍
  • 승인 2017.12.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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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장수기업 비전 제시
금상정수현
지난 15일 경북 경주시 하이코에서 열린 ‘제4회 대구·경북 창조 중소·벤처기업 대축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주)한국소방기구제작소 정수현 대표.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 상은 무엇보다 꾸준히 한 우물만 파온 노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감격스럽다.”

대구 지역 향토기업인 한국소방기구제작소는 15일 경주 하이코에서 대구신문과 (사)중소기업연구지원센터이 주최·주관한 ‘제4회 대구경북 중소·벤처기업 대축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정수현 한국소방기구제작소 대표는 이날 “이 상이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소방재료상사로 창업한 한국소방기구제작소는 올해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현재 초기화재진압용 소화용품과 자동소화장치 등을 개발·판매 중이다. 안전·품질·미래 중심의 소방안전문화 조성과 기술 선진화 등으로 한국소방기구제작소의 용품은 전국 관련 시장의 70% 이상을 선점 중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20억원 이상 뛴 600억원 상당을 기록했다. 현재 베트남 등 동남아의 수출 개척에서 힘쓰고 있다.

한국소방기구제작소는 최근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가스레인지 등에서 가연성 가스 누출시 경보를 발령하는 동시에 가스를 차단하며, 화재 발생시에는 소화제를 방사해 소화시키는 시스템으로 국내 소방산업 수준을 한단계 더 끌어 올렸다.

정 대표는 “보통 삶이 윤택해지면 안전·의료 관련 산업들이 동반 성장한다. 5년 전부터 한반도 지진 등의 우려가 맞물리면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는 소화기 관련 소방 기기용품에, 유럽은 탈출·피난기구 등에 대한 안전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안전 시장은 기술 산업 뿐 아니라 직업까지도 다양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매년 5% 이상 신규 고용 창출로 기업가치를 높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100년 전통의 장수기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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