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이 17일 내년 6.1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통해 “사드기지 가까이로 이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대선 직후 곧바로 사무총장직을 사퇴해 책임졌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인 제가 반드시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다시 올려 놓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출마 선언과 함께 한국당 최고위원과 김천시 당협위원장직도 사퇴했으며, 당내 경선이 임박하면 국회의원 직 또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방분권 개헌과 함께 실현될 ‘지방정부’ 시대에는 중앙의 예산에 기대거나 지방행정을 관리하는 정도의 지도자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경북을 하나의 나라처럼 운영하고 세계화할 큰 비전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약으로 “동해안에 경북 제2청사를 설립해 부지사 1명을 상주시키는 2개의 도청 형태로 운영하고,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 4차 산업을 접목해 경북을 ‘청녕창농’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의원은 상주·의성에서 교사로 출발해 포항과 대구를 오가며 자신의 삶을 대부분 경북에서 보냈다며 경쟁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
도지사 선거 경쟁자인 김광림·박명재 의원에 대해서 “그 분들이 다 (공직) 선배님들이고 경륜도 높고 고위직을 지낸 능력도 대단한 분들”이라며 “그분들과 함께 도민들에게 심판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김광림 의원(안동)은 19일 오전 11시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서, 박명재 의원(포항 남·울릉)은 20일 오전 11시 경북도청에서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다.
이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