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地選 불붙은 ‘샅바싸움’
내년 地選 불붙은 ‘샅바싸움’
  • 김주오
  • 승인 2017.12.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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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경북지사 선거
한국당 주자들 속속 등판
여야 각당 본격 선거채비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예비후보들의 잇단 출마선언과 출판기념회 등 정치행사가 이어지면서 ‘6·13지방선거전’이 사실상 막을 열었다. 그동안 상대 진영의 움직임을 살피며 출마를 저울질하던 인사들은 이번 주부터 공식 선거행보에 돌입했고, 여야 정당들도 지방선거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진 경북도지사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흥행이 뒤졌던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지난 14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오는 20일 이진훈 수성구청장도 출마선언을 예고해 선거전이 달아오를 조짐이다.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고 20일 경북도청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은 19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박명재 의원(경북 포항남·울릉)도 20일 경북도청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갖는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경북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등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출마예상자로 거론됐던 자유한국당 주호영·곽대훈 의원이 불출마의사를 밝혔으나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출마선언으로 대구시장 선거전도 서서히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역정가에서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재선에 도전하고 출마선언을 한 김 전 장관,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이 구청장,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 4파전으로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최고위원 등은 경선에 대비해 책임당원 확보에 돌입한 상태로, 김 전 장관이 경쟁구도에 새롭게 뛰어들면서 권 시장의 재선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김 전 장관의 출마선언으로 대구시장 선거전은 ‘정치인 출신 대(對) 행정가 출신’의 대결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구청장이 김 전 장관을 두고 ‘서울 TK’라고 폄하하면서 ‘지역 TK 대(對)서울 TK’ 경쟁구도도 펼쳐질 공산이 크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의 수성(守城)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도 변수다. 대구·경북지역이 한국당 등 ‘보수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집권 여당이 경쟁력있는 시장·지사 후보를 내세울 경우 한국당의 경선구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당에서 김부겸 장관 등 거물급 인사가 나설 경우 선거전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김주오·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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