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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대구 원대동 만석꾼 고택 관광상품화 추진

기사전송 2018-01-14, 20: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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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도시재생’ 밑그림 완성
청년음악가 유입 등 3개 과제
3년간 총 사업비 107억 투입
상반기 국토부 실행 승인 남아
대구의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 서구 원대동을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큰 밑그림이 설계됐다.

대구 서구는 최근 ‘원대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원(院)하는 대(垈)로 동(洞)네 만들기’ 사업 구상안에 대해 최종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총 107억 원(국비 50억·지방비 50억·공기업 7억)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보고회에서는 사업의 기본 구상으로 △신나게 만들기 △스스로 만들기 △통하게 만들기가 제시됐다.

‘신나게 만들기 사업’은 원대동에 청년음악가들을 유입해 예술 음악과 주민이 공존하는 동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원대동은 경부선 철도 옆에 위치한 동네로 주민들이 소음피해를 꾸준히 호소한 곳이어서 시끄러운 환경을 음악으로 극복하기 위해 ‘사운드 레지던시 조성사업’을 펼친다. 이는 청년음악가들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임대해 주고, 150평 규모의 단독 공연장을 짓는 등 청년음악가 유입을 통해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화합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스스로 만들기 사업’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들로 구성됐다. 원대동은 신라 시대 때 화랑들이 수련하기 위해 머물던 지역이다. 이를 이용해 만석꾼 고택 440평 본채를 한옥 체험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뒤뜰에는 석궁을 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화랑체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하고, 책상·밥상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DIY주민공방도 세울 예정이다.

‘통하게 만들기 사업’은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 및 경관을 개선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낙후된 골목길에 보도블록을 깔아 길을 정비하고, 주택의 지붕과 담장을 개량하는 등 원대동의 낙후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사업 계획에 대해 원대동 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주민 황민식(남·54·대구 서구 원대동)씨는 “동네가 낙후돼 불편한 점도 많고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었는데, 이제 동네에 활기가 좀 생길 것 같다”며 “지금 계획한 것들을 하나도 빠지지 말고 다 시행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구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아직 완벽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계획대로 진행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서구는 4~5월 중 국토교통부의 실행계획 승인 등을 거쳐 오는 연말에 도시재생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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