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개량 종모축 활용
영주시 단산면 덕풍농장 오삼규·이이순 부부가 사육하는 한우 2마리가 올해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한우개량을 이끌 보증 씨수소로 선발됐다.(사진)
경북축산기술연구소에서 보증씨수소를 생산한 적은 있으나 영주에서 한우사육 농가가 보증 씨수소로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축산과학원과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는 16일 올해 한우개량을 이끌어 갈 한우 보증씨수소 20마리를 선정했다. 경북지역에서는 영주시 덕풍농장의 종축 2마리(KPN1181, KPN1182)가 선발됐다.
‘보증씨수소 사업’은 국가 주도의 한우개량사업으로 우수한 씨수소 정액을 보급, 한우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등심단면적·등지방 두께·근내지방도 등 유전능력을 고려해 우수 품종을 선발하게 된다.
한우 300두를 사육하는 오 대표는 번식과 비육을 동시에 하는 일관사육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에서 종모우를 생산한 적은 있으나 축산농가에서 동시에 2두가 선발됐다는 것은 영주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자랑하는 쾌거”라고 말했다.
보증 씨수소는 상위 20% 5천만원, 중간 60% 4천만원, 하위 20%는 3천만원의 부상이 지급된다. 앞으로 전국 가축개량을 위한 종모축으로 활용되며 10만 스트로를 생산해 전국한우사육농가에 가축개량용 정액을 축산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