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율원초등학교는 지난해 12월 18~20일까지 3일간 ‘창의에 수학날개를 달자’라는 주제로 수학 큰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수학 큰잔치는 문제풀이식 수학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고, 생활 속에서 수학적인 원리를 찾아보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수학 큰잔치는 수학체험마당, 수학탐구마당, 수학놀이마당, 수학전시마당으로 이뤄졌다. 수학체험마당에서는 다양한 패턴무늬로 그림 그리기, 다트게임으로 사칙연산과 혼합계산 해보기, 펜토미노로 다양한 무늬 만들기, 소마큐브 빨리 완성하기, 윷놀이를 하며 확률 알아보기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수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수학탐구마당에서는 평소에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이나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수학의 원리를 알아보는 탐구활동이 이뤄졌다. 특히 착시현상을 활용해 점 주위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그림 앞에서는 탄성을 지르며 “연신 마술! 마술!”을 외치기도 했다.

또한 마방진, 고누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학놀이마당에서는 머리를 움켜쥐며 전략을 짜내고자 하는 어린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이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큰 보람과 만족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6학년 학생들이 만들어 놓은 대형 시에르핀스키 피라미드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와카워터 구조물을 감상하면서 학생들은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학부모는 “이런 행사가 매년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보다 옆에서 도움을 주는 우리 엄마들이 더 재미있었고, 새로운 것도 많이 알게 돼 신이 났다” 등과 같은 행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