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만든 팔찌로 ‘착한 경영’ 실천
할머니가 만든 팔찌로 ‘착한 경영’ 실천
  • 전상우
  • 승인 2018.01.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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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소재 기업 ‘마르코 로호’
소외이웃들에 일거리 주고
매출액 5% 기부 ‘선순환’
창업 이후 4천만원 상당 기탁
북문동-할머니들
마르코 로호가 상주시 북문동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웃돕기에 적극 나서 화제다.

상주시 북문동 (동장 이창희) 관내인 무양동에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업체가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마르코 로호’라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신봉국 대표다.

마르코 로호는 신봉국(30)·은숙(28) 남매가 2015년 4월 설립한 팔찌 제작회사다.

할머니와 어려운 이웃이 팔찌를 만들고, 매출액의 5%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부처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인 수익금으로 독거노인들에게 난방 텐트 50동과 1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했다.

신 대표는 할머니들에게는 재료를 줘 팔찌 제작 일을 맡기고, 이를 판매해 얻은 순수익의 10%를 결식학생 지원, 아프리카 빈곤 아동 후원, 장애인 아동기구 지원, 독거노인 생활지원 등 지원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재료를 주고 제품을 가져가는 과정에 혼자 사는 할머니 집의 전구를 갈아 주는 등 다양한 도움도 주고 있다.

이창희 북문동장은 “마르코 로호는 창업 이후 현재까지 4천만원이 넘는 기부를 소리 소문 없이 했다”며 “이들의 착한 경영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르코 로호는 동방견문으로 유명한 마르코 폴로와 정신이라는 뜻의 아프리카어 로호를 결합시킨 말로써, 도전정신을 의미한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marcoroho.com.

상주=이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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