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물 비상공급시설 통수식
금호강 물 비상공급시설 통수식
  • 강선일
  • 승인 2018.02.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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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등 운문댐 급수지역 ‘숨통’
하루 12만 7천 톤 용수 공급
청도 운문댐을 식수원으로 하는 대구 동구와 수성구, 경산·영천·청도지역에 13일부터 금호강 물이 공급된다. 금호강 하천수는 수질환경기준 2등급(약간좋음) 수준이지만 정수장의 정수처리 공정을 거치면 마시는 물 기준에도 적합한 수돗물 생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 등은 극심한 가뭄 지속으로 바닥을 드러낸 운문댐을 대신할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오전 경산취수장에서 통수식 행사를 갖는다.

비상공급시설은 운문댐 용수 공급량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대구 고산정수장의 원수 부족에 대비하고자 작년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영천댐 하류에서 금호강 물을 취수해 고산정수장으로 공급하는 비상공급대책에 따라 설치됐다.

이달 1일부터 종합 시운전 및 시험운영에 들어갔으며, 가압장 건축물 설치 및 도로 포장 등의 마무리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산정수장은 이날부터 하루 12만7천톤의 용수를 금호강 하천에서 공급받게 돼 홍수기 전까지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질환경기준 2등급인 금호강 하천수 수질과 관련해 수돗물 공급시 흙냄새 발생 등의 문제에 대해선 고산정수장 정수처리 공정을 거치면 음용수 기준에 적합한 수돗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당국의 입장이지만, 가뭄 지속시 수질 악화로 인한 또 다른 문제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비상공급시설 통수를 통해 운문댐 급수지역의 차질없는 용수공급은 가능할 전망이나 가뭄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댐 저수율도 크게 낮은 상황인 만큼 가뭄 극복 노력과 함께 시민들도 생활속에서 지속적인 물절약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용수부족 위기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신속한 사업결정과 공사 진행으로 영천댐 원수가 정상 공급됨에 따라 생활용수 부족상황이 해소돼 다행스럽다”면서 “대구시를 비롯 지역 기관단체들도 지역민들과 힘을 모아 물절약에 적극 동참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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