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도 제때 못 할라” 지독한 가뭄 ‘걱정태산’
“모내기도 제때 못 할라” 지독한 가뭄 ‘걱정태산’
  • 남승현
  • 승인 2018.02.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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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남부지역 용수난 심각
부항댐 등 저수율 50% 미만
가뭄에 저수지마저 슬슬 바닥
道 “농업에 지장 없도록 최선”
바닥보이는운문호
메마른 운문댐 청도 운문댐은 14일 현재 1996년 준공 이후 역대 최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경북 남부가 가뭄으로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형편에 놓였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도내 댐·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1.0%로 지난 6일 저수율인 70.3%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87.3%, 평년 79.4%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것으로 이는 눈·비가 적게 내린 탓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13일까지 강수량은 19.5㎜로 지난해 23.4㎜, 평년 41.4㎜보다 적다.

주요댐의 저수율도 낮아지고 있다.

주요 댐 중 경천댐 95.9%, 영천댐이 41.9%로 평년보다 다소 높을 뿐 나머지 댐은 평년보다 저수율이 낮다.

특히 운문댐은 8.5%로 평년 43.0%보다 훨씬 낮다.

운문댐은 대구 동구와 수성구, 청도, 영천, 경산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해왔다.

운문댐 저수율이 떨어지면서 대구시는 지난달부터 취수를 중단했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는 운문댐에서 대구 고산정수장으로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관로에 인근 영천댐 하류 금호강에서 끌어온 도수관을 연결해 하루 12만7천t 가량 물을 대체 공급하도록 했다.

성주댐은 50.5%, 안동댐 37.8%, 임하댐 37.2%, 부항댐은 34.6%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가뭄심화로 남부는 농업용수를 대는 저수지 저수율도 낮다.

경주 저수지는 47.2%로 평년 83.4%보다 36.2% 포인트, 청도 저수지는 54.0%로 평년 74.9%보다 20.9% 포인트 낮다.

성주와 고령, 영천, 경산, 군위, 포항, 김천 저수지도 평년보다 1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강수량이 적어 현재 도내 저수율이 전반적으로 낮다”며 “모내기 철이 되기 전에 저수율을 높이도록 물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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