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의 갈림길에 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구시장 선거 출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역 각계 인사 100명이 모인 ‘김부겸과 더불어 대구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은 20일 대구 남구 건들바위라이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장관을 향해 “시대의 부름과 민심의 요구를 피하지 말고 대구 변혁의 선봉에 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학계 11명·언론계 24명·문화예술계 63명·법조계 1명·의료계 1명 등 총 100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여당 독무대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보수의 안방에서 시장 후보로 나선 김부겸, 비록 다 떨어졌지만 40% 득표로 ‘변화의 바람’과 ‘진보의 바람’을 일으킨 김부겸을 기억한다”며 “2016년 총선 때 또 수구의 땅에 나와 큰 승리를 거둔 김부겸을 생각한다. 이 승리를 이끈 대구는 위대했고, 31년 만에 정통 야당 의원을 뽑은 대구는 거룩했다”며 김 장관을 회상했다.
류진춘 경북대 명예교수(2·2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 대표)는 “‘무조건 보수 사랑’에서 벗어나려는 시민들 생각의 변화에 힘입어 대구는 어느덧 변혁의 기운을 잉태했다”며 “제자리 걸음으로 보수의 행보를 계속 하느냐 큰 걸음으로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느냐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이 시대는 김부겸 장관을 대구시장 후보로 부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정치가 김부겸이 이 화두의 앞에 서면 시민들은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SNS를 통해 개별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